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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청문회 참석한 조윤선…'블랙리스트' 존재 인정

<앵커>

최순실 게이트 마지막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대다수 핵심증인들은 불출석했지만,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는데요, 문화계 블래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던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오후에야 청문회에 등장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위증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은 뒤늦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거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 문제로 문화 예술인은 물론 국민께 고통과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블랙리스트가 어떻게 작동됐는지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청문회에는 20명의 증인 가운데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단 두 명만 출석했습니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나왔습니다.

노 부장은 덴마크에 구금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몸 관리나 개인 트레이닝보다 여가시간을 많이 즐겼던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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