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 핵심수뇌부로 향한 특검의 칼…최지성 부회장 소환

<앵커>

박영수 특별수사팀의 수사는 삼성 핵심수뇌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9일) 삼성그룹 이인자로 불리는 최지성 부회장이 출석을 한 거죠?

<기자>

최지성 부회장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삼성 관계자 10여 명을 비롯해 취재진들로 붐볐는데요, 최 부회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몰려든 취재진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빠르게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15분 정도 먼저 도착한 장충기 사장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삼성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을 이끌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을 찬성한 게 최씨 일가의 대가였는지를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 이재용 부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특검이 이야기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검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재용 부회장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특검이 엄청난 처벌을 하겠다 이렇게 밝혔다고요?

<기자>

특검은 앞서 블랙리스트 관련해 조사를 받은 네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입니다.

특검은 특히 고위 공무원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시행한 경위가 국민의 사상 및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리스트 작성의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 대통령 동생인 근령 씨의 남편이죠? 신동욱 공화당 총재,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나왔던데요?

<기자>

특검은 오늘 낮 2시쯤 출석한 신동욱 총재에게 육영재단 자금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만 묻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한, 최순실 씨 재산을 추적하는 작업도, 진척이 있다면서도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