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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항의' 일시귀국 주한 日대사, 언론에 묵묵부답

'소녀상 항의' 일시귀국 주한 日대사, 언론에 묵묵부답
▲ 일시귀국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일본 정부가 부산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한 항의로 일시귀국 조치한 주한 일본대사가 오늘(9일) 하네다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라 오후 2시 10분쯤 하네다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굳은 표정의 나가미네 대사는 심경을 묻는 한일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어제저녁 두 고위외교관들이 "관계자와의 협의 등을 위해 일시 귀국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나가미네 대사는 체코 방문을 끝내고 오는 11일 귀국하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일본 체류 기간에 대해선 열흘 안팎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한일 소식통을 인용해 7일 정도로 전망되지만,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2012년 8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항의 표시로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귀국시킨 기간은 12일간 이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의 귀국 조치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주한 일본대사 등의 일시귀국과 함께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 부산 총영사관 직원의 부산시 관련 행사 참석 보류 방침 등을 밝혔습니다.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는 김해공항을 통해 먼저 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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