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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하 20∼30도 혹한에 난민·노숙인 생사 갈림길

러시아 코스트로마주의 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내려갔고 폴란드 남부 산지 기온이 영하 30도를 기록하는 등 유럽에서 지난 며칠간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전기와 수도, 도로 일부가 단절됐고 동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남성 2명이 추위로 숨지면서 지난해 11월 이래 한파에 따른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밀라노의 버려진 건물 지하와 피렌체의 아르노 강변에서 동사자가 발생했습니다.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유럽행이 좌절된 떠돌이 난민들이 맹추위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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