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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내일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증인 신문

<앵커>

헌법재판소는 내일(10일)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문합니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내일 '세월호 7시간' 동안의 행적을 담은 답변서를 헌재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심판 세 번째 변론기일인 내일, 오전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후에는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가 헌법재판소 증언대에 섭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최순실 씨를 마지막에 신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나머지 두 명의 증언을 토대로 최 씨를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이들이 아직 불출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헌재는 강제 구인 절차를 통해서라도 소환할 방침이어서 증인신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어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이 탄핵소추 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장문의 의견서를 헌재에 냈습니다.

세월호 참사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리를 담은 1천600여 쪽 분량입니다.

대통령 측이 먼저 당시 행적을 밝히고 난 뒤 의견서를 내려 했지만, 지연하고 있어 신속한 심판을 위해 선제적으로 제출하게 됐다고 국회 측 황정근 변호사는 밝혔습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도 내일 헌재에 대통령의 행적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가 시간대별로 대통령 행적을 밝히라고 요구한 지 20일 만이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천 1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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