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오후 소환 통지…출석여부는 미지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건강과 정신적 이유 등을 대며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하는 최순실씨를 닷새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특검팀은 오늘(9일) 낮 2시 최씨에게 소환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 출석 여부는 오전 11시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는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대치동 D빌딩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같은 달 27일에는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31일에도 재차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4일 오후 다시 최씨에게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최씨는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들어 불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로 최씨를 구인해 조사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지만 일단 최씨가 자발적으로 출석을 선택하도록 소환 통보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