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칙·특권 세력이 세월호 주범…반세기 적폐 대청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1천 일인 오늘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민을 겁박하고 속여온 세력이 세월호 침몰의 주범"이라며 "이 반세기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1천 일의 슬픔, 1천만 번의 분노, 304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 세월호의 참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미수습자 9명은 지금도 차가운 바다에서 세번째 겨울을 맞고 있고, 그 1천 일이야 말로 국가가 왜 필요한지 일깨우는 시간이었다"며 "2014년 4월 16일 국민들 마음에서 시작된 '이게 나라냐'는 질문이 2016년 겨울 1000만의 촛불로 타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천 일의 슬픔과 1천만의 촛불 앞에 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이라며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이 되겠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꿈에서라도 다시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되었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걷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