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월호 1천일…곳곳에서 추모 행사

오늘(9일) 세월호 참사 1천일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늘 저녁 7시 30분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세월호 참사 1천일 추모음악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신경림 시인의 추모 시 낭독과 함께 가수 정태춘과 전인권 밴드, 4.16 합창단 등이 추모 공연을 이어갑니다.

주최 측은 당초 서울에서 음악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안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는 희생자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장소를 안산으로 변경했습니다.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이 머물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도 오늘 오후 4시16분 전남 진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를 찾아야 한다는 염원을 담아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이 새겨진 연 9개를 하늘에 띄울 예정입니다.

광주에서도 5.18민주광장 등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