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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레부터 토종닭 58만 마리 사들인다…2009년이후 처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유통이 전면 금지됐던 '살아있는 토종닭' 58만 마리를 정부가 모레(10일)부터 수매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토종닭 전문 사육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모레부터 58만 마리를 수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직접 토종닭 수매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부산 기장군의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조류독감 의심사례가 발생하자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 조치로 토종닭의 상품성이 떨어지고 관리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토종닭 사육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예산 42억여 원을 투입해 수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류독감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정부가 초과 공급량을 수매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매 계획은 앞서 이미 발표한 바 있지만, 수매한 닭을 도축하고 보관하기 위한 냉동창고와 도축장 계약에 시간이 걸렸다"며 "오는 화요일부터는 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매한 닭은 도축된 뒤 냉동창고에 저장되는데, 추후 이 닭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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