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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가치·철학 다른 패권주의 세력과 통합·연대 없다"

김동철 "가치·철학 다른 패권주의 세력과 통합·연대 없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문재인 세력을 겨냥해 "가치와 철학이 다른 패권주의 세력과의 통합이나 연대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도당 정기당원대표자대회 개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단순한 이합집산이나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연대가 아니라 가치를 공유하는 연대는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민주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국민의당이 주도하겠다"면서 "정치는 세력 대 세력이기 때문에 세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원칙한 세력을 키우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30% 정도의 지지율을, 문재인 전 대표가 20% 이상 지지율을 가지고 있고 그런 민주당과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을 존중하지만, 그분들하고는 지향점이나 가치와 철학이 다르므로 같이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은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에서 계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친박이 비박을 치려는 것을 보았다"며 "결국 친박 계파 패권이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을 막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패권주의라고 하는 것은 자기 계파는 잘못했어도 감싸고 틀렸어도 감싸지만 다른 계파는 옳은 소리를 해도 배척한다. 그게 반민주적인 계파 패권이다"며 "친문 계파 패권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문 패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으면 그것은 기득권의 교체일뿐이고 패권의 교체일 뿐이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아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박근혜 정부의 친박이 했던 행태들을 다시 한 번 그대로 국민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 "바른정당이 보수를 지향하고 합리적·개혁적 보수 지향점을 가진 점은 연대 고리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혹독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해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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