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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종덕 前 문체부 장관 블랙리스트 피의자로 소환

특검, 김종덕 前 문체부 장관 블랙리스트 피의자로 소환
▲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대치동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오늘(8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이른바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든 블랙리스트의 관리에 깊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윗선'의 존재와 함께 문체부까지 내려온 경로, 활용 방법 등을 김 전 장관에게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리스트 존재를 아느냐'는 질의에 "언론에 많이 나와 뭘 얘기하는지는 알지만 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었습니다.

특검은 하지만 관련자 조사 등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김 전 장관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도록 요청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오후에는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 전 대통령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에서 문체부 업무를 관장하는 교육문화수석을 지내며 리스트를 문체부로 내려보내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률 전 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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