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득이 줄어드는 가구도 늘고 있습니다.
소득이 가장 안정적인 40대 가구 소득이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외벌이 가구 소득도 사상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맞벌이 외 가구 소득은 1년 전 377만원보다 1.6% 감소한 37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맞벌이 외 가구는 동일가구 내에서 가구주와 배우자가 모두 취업한 경우를 제외한 가구로, 외벌이뿐만 아니라 부자(父子)취업, 1인가구, 무직 등을 포함하며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62%를 차지합니다.
맞벌이 외 가구 소득은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3분기를 제외하고서는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소득이 줄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맞벌이 외 가구 소득이 줄어든 데에는 얼어붙은 고용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근로소득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