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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터키 "이라크 북부 주둔 터키군 철수 합의"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7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이라크 북부 모술 부근에 주둔한 터키군이 철수하기로 터키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바그다드를 방문한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회담한 뒤 이런 내용의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터키군은 이라크 정부의 철수 요구를 무시하고 2015년 말부터 모술 북동부 바쉬카 기지에 500여명 규모의 포대와 병력을 배치했다.

터키군은 지난해 10월 중순, 이라크군이 시아파 민병대와 함께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모술을 탈환하는 작전을 개시하자 모술 내 수니파 주민을 보호한다며 군사 개입하면서 이라크 정부와 첨예하게 마찰을 빚었다.

터키는 IS 격퇴를 위한 국제동맹군의 일원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라크 수니파 부족 일부와, 쿠르드자치정부, 2014년 6월 모술을 IS에 빼앗겼을 때 주지사였던 아틸 알누자이피와 손잡고 이라크 국경 안에 군대를 주둔했다.

터키군은 반정부 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소탕한다는 구실로 이들의 은신처로 알려진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를 종종 폭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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