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 광고' 서울 시내 학원 277곳 적발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광고를 한 학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입시·보습·외국어 학원 8천670곳 전체를 대상으로 선행학습 광고 실태를 처음으로 전수조사해, 27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한 달 가량 학원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일일이 점검해 선행학습 조장 광고를 한 학원들을 찾아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남, 서초에서 96곳이 적발돼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로 37곳, 강서·양천 32곳 순서였습니다.

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학원에 대해 즉시 선행학습 광고를 삭제하도록 행정지도 했습니다.

교육청의 행정지도에 불응해 광고를 삭제하지 않은 학원은 33곳으로, 교육청은 이 33곳에 대해 특별실태조사할 예정입니다.

교육청은 이들 학원이 선행학습 광고뿐 아니라 교습비나 시설기준, 강사 채용 시 성범죄 조회 여부 등도 위반했을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은 학원이나 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자가 선행학습을 조장하는 광고를 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