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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어도 타오르는 촛불민심…눈시울 붉힌 시민들

<앵커>

그럼 새해 첫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도심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애리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낮보다는 많이 추워졌는데, 그래도 오늘도 광장에 꽤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기자>

해를 넘겼지만, 올해 첫 토요일 저녁인 오늘(7일)도 이곳 광화문 광장은 촛불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집회 측 추산 50만 명의 시민들이 오늘도 이곳 광장에 모였습니다.

조금 전 이곳에서 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하고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생존 학생이 발언대에 오르는 등 오늘 집회는 지난해 집회 때보다 더욱 엄숙한 모습입니다.

생존 학생은 지난 시간의 괴로움을 토로하면서도, 광장에 모인 촛불의 힘이 묻힐뻔했던 진상을 다시 규명할 기회를 줬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생존 학생들은 친구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는데,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촛불 소등행사는 조금 전인 밤 7시 반쯤 진행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규명해 달라고 촉구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지난 열 번의 주말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 집회에도 한 손엔 촛불을, 한 손엔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의 시민이 많습니다.

청와대와 헌재 100m 앞까지 행진하는 참가자들은 잠시 후 8시 반까지 이곳 광장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정유년 새해, 촛불 민심은 올해도 변함없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설치환·김명구·이용한,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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