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천 일 앞두고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탄핵을 촉구하는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가 오늘(7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 등 도심에서 열립니다.

친박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집회도 이어집니다.

오늘 오후 5시 반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제목의 11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1천일을 이틀 앞둔 오늘 집회에서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은 집회 뒤 세월호 희생자들이 단원고 1학년에 재학할 때 찍은 사진을 앞세워 청와대를 향해 행진합니다.

국무총리공관 앞과 헌법재판소 앞으로도 행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요구합니다.

오늘 집회는 지난 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니다"라는 발언이 나온 뒤 열리는 집회라 참가자들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탄핵 반대단체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근처에서 낮 2시부터 집회와 행진을 벌입니다.

청계광장과 서울시청 근처에서도 최순실씨의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친박 단체들의 집회가 낮 2시부터 예정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