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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하자라족 광부 9명 무장괴한에 피살…IS 소행 의심

아프가니스탄 북부 바글란 주에서 소수 시아파 하자라족 광부 9명이 무장괴한의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글란 주 탈라 와 바르파크 지역에서 어제 광부 10여명이 일을 마치고 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이 이들의 차량을 세우고 총을 쐈다고 파이즈 모함마드 아미리 바글란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희생된 광부들은 모두 하자라족으로 다른 지역 출신이지만 이곳에 일하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6년째 정부군과 내전 중인 탈레반은 이번 공격은 자신들이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정부 일각에서는 동부 낭가르하르 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최근 수도 카불 등 아프간 다른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아프간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는 하자라족은 아프간 주류 파슈툰족과 달리 종교적으로 시아파에 속한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온 데 이어 IS로부터도 수차례 테러 대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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