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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R 반격 김시우 "내일은 5∼6타 더 줄이겠다"

미국 PGA투어 새해 첫 정규대회인 SBS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첫날 최하위로 출발한 김시우가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적어냈습니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1언더파로 첫날 보다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려 공동 28위에 자리했습니다.

김시우는 새로 장착한 드라이버에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해 1번 홀과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드라이버 샷의 안정을 찾았고 아이언 샷도 살아나 버디 5개를 뽑아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는 279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0%,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83.33%로 1라운드에 비해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김시우는 경기 후 SBS 취재팀과 가진 현지 인터뷰에서 "새 드라이버로 연습을 많이 못해 1라운드와 2라운드 초반까지 샷이 흔들렸는데 경기를 하면서 점점 샷을 잡아 나갔다.보기 2개 이후에 버디 5개를 기록해 남은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3라운드에는 5~6타 정도 더 줄이고 싶다. 남은 이틀 동안 실수만 하지 많으면 목표로 했던 톱10 진입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시우는 이어 "지난해 챔피언들만 나올 수 있는 '왕중왕전'에 처음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도 해보고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조로 플레이 해 본 경험이 있어 이제는 긴장을 덜 하는 것 같다. PGA 선수들 사이에서도 내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진 것을 피부로 조금씩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번 대회장에는 김시우의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까지 온 가족이 와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시우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재미교포 제임스 한도 3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2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의 라이언 무어와 저스틴 토마스가 나란히 12언더파로 공동선두에 나선 가운데 첫날 선두였던 지미 워커와 2015년 우승자 패트릭 리드가 11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9언더파 단독 6위, 지난해 상금왕 더스틴 존슨은 7언더파 공동 10위, 3개월만에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7언더파 공동 11위,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는 5언더파 공동 19위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한국산 볼빅 골프공을 갖고 처음 대회에 출전한 미국의 장타자 버바 왓슨은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325.5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73.33%, 그린적중률 83.33%를 기록하고도 퍼팅 부진으로 2언더파 공동 26위에 머물렀습니다.

총상금 73억원, 우승상금 23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전년도 투어 우승자 32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립니다.

대회 3,4라운드는 지상파 SBS와 SBS 골프가 동시에 생중계방송합니다.

3라운드는 일요일 오전 6시부터, 최종라운드는 월요일 오전 5시(지상파는 7시 30분)부터 방송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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