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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욕망의 불꽃'…터키서 '한드' 각색 활발

최근 터키 TV채널에서 '한드' 즉 한국 드라마를 각색한 드라마가 자주 방송됩니다.

얼마 전 터키 TV채널 NTV 인터넷판에 실린 '해외 영화·드라마 리메이크 최근작' 기사를 보면 12개 해외 영화와 드라마 가운데 9개가 한국 드라마입니다.

기사에 소개된 원작 '한드'는 '가을동화'(2000), '여름향기'(2003), '풀하우스'(2004), '칼잡이 오수정'(2007), '그대 웃어요'(2009), '욕망의 불꽃'(2010), '사랑도 돈이 되나요'(2012), '상류사회'(2015), '그녀는 예뻤다'(2015) 등입니다.

NTV는 터키판 드라마·영화와 원작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하며 원작을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16년전 한국에서 방영된 가을동화를 리메이크한 '산산이 부서진'은 2014년 이후 터키 스타TV에서 인기 속에 방영 중입니다.

놀랍게도 터키판 '가을동화'는 인근 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20여 개국에 수출됐습니다.

터키판의 제목은 원작과 완전히 다른 경우도 많아 두 나라 사이의 정서 차를 드러냅니다.

'그대 웃어요'는 '웃으면 충분해'로 원제가 유지됐고, '상류사회'는 터키판도 '상류사회'로 제목이 똑같습니다.

반면 '그녀는 예뻤다'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칼잡이 오수정'은 '달콤한 복수'로 각각 각색됐습니다.

이스탄불 한인 차 모 씨는 "터키에서 젊은 세대 중심으로 '한류' 팬이 형성된 건 알았지만 '한드' 각색이 이렇게 많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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