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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보너, 텅 빈 행사장서 기자회견 코믹 영상물로 은퇴 선언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14년간 활약한 맷 보너가 재치있는 영상물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2004년 토론토 랩터스 유니폼을 입고 NBA 무대에 데뷔한 보너는 200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줄곧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습니다.

보너는 2008-2009시즌을 제외하고는 주로 교체 선수로 활약하며 NBA 정규리그 통산 5.8점에 3리바운드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샌안토니오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그가 올린 영상물은 텅 빈 기자회견장에서 시작합니다.

사회자가 '지금부터 맷 보너의 은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하는데 행사장에는 딱 두 명의 기자만 앉아 있고, 그마저도 한 명이 "맷 보너? 맷 데이먼이 아니고?"라고 불평하며 동료 기자와 함께 나가버려 기자가 아무도 없는 기자회견장이 됩니다.

이어 등장한 보너가 마이크 앞에 서서 자기소개를 하자 행사장을 청소하던 사람이 혼잣말로 "보너? 걔 아직 은퇴 안 했나?"라고 중얼거립니다.

이후 보너는 자신의 농구 인생 여정을 나타내기 위해 농구 유니폼을 입고 한 손에는 농구공을 든 채 실제로 산길을 걷고 물을 건너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학교 체육관에 들어가 현역 시절 자신의 장기였던 3점슛을 던지는 척하다가 다시 드리블해 들어가 덩크슛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영상이 끝납니다.

"최선을 다했던 모습을 기억해달라"고 팬들에게 인사한 보너는 샌안토니오 경기 중계 해설자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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