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전자 4분기 깜짝 실적…효자 노릇 한 '반도체'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갤럭시 노트7 단종, 최순실 게이트 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느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5조 원대로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갤노트7' 430만대의 리콜과 재고 처리 비용이 4조 원이나 들었습니다.

하지만 충격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9조 2천억 원,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대에 올라선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3년여만입니다.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핵심 부품인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면서 D램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2배 가까이,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35%가량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사업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바일과 가전 등으로 균형 잡혀 있어 한쪽의 악재를 다른 쪽이 보완했습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세계 경기회복세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는 점은 부담입니다.

[이승우/IBK투자증권 연구원 : (올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실적을 견인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상황·한국의 정치 상황·중국의 스마트폰 수요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갤노트7 발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