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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되풀이 않게…여객선 비상훈련장 곧 가동

세월호 참사 되풀이 않게…여객선 비상훈련장 곧 가동
▲ 여객선 비상상황 훈련장

여객선 종사자들이 비상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게 체계적인 교육을 하는 전용 훈련장이 생겼다.

해양수산연수원은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연수원 내에 종합비상훈련장 건물을 지난해 말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수원은 훈련 설비 도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훈련장에는 대형 풀장, 팽창식 구명뗏목, 헬기 구조용 장치 모형 등의 교육 장비가 도입된다.

연수원 관계자는 "조달청을 통해 교육 장비를 도입하고 시험 가동을 마치는 데 100일 정도 걸린다"며 "4월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훈련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여객선 종사자 안전교육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전국의 모든 여객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승객 대피 및 해상탈출 등 선원법과 선박직원법에 규정된 각종 안전교육을 시행한다.

해기사들을 대상으로 기초안전교육 외에 선박과 화물의 안정성과 복원성, 위기관리, 인간의 심리특성 등에 관한 교육도 한다.

여객선은 상선이나 어선 등 다른 선박과 구조 자체가 많이 다르고 많은 승객이 타는 특수성이 있음에도 지금까지는 동일한 교육을 받아왔다.

이번에 전용 훈련장이 마련됨으로써 앞으로 여객선 종사자들은 선박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받아 비상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원 관계자는 "선원과 승무원들이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고 숙달하면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층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행동해 승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연수원은 전남 목포에도 선원 안전교육시설인 서해권 종합비상훈련장을 짓고 있다.

2019년에 준공해 2020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 훈련장이 문을 열면 서해안 지역의 연안여객선과 어선 등에 근무하는 선원 등이 부산까지 오지 않고 가까운 목포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사진=해양수산연수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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