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글라, 다카 외교가 식당 인질테러 배후 지도자 추가 사살

방글라데시에서 지난해 7월 2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수도 다카 외교가 식당 인질테러의 배후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또다시 대테러 당국에 사살됐습니다.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대테러기구 CTTC는 다카 모함마드푸르 베리다드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CTTC는 총격전 끝에 방글라데시 자생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자마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 JMB의 새 분파 청년지도자 누룰 이슬람 마르잔 등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잔은 지난해 7월 초 다카 외교가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식당에서 11시간 동안 인질테러를 벌여 외국인 등 20여 명을 살해한 무장 대원 5명의 훈련을 담당하고 테러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했다고 CTTC는 설명했습니다.

당시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 테러단체 IS는 자신들이 식당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공격 대원들의 생전 사진을 인터넷으로 공개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IS는 자국에 침투하지 않았다며 자생테러단체인 JMB의 소행으로 지목하고 대대적인 소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대테러 당국에 사살된 JMB 등 방글라 자생 테러조직원은 50여 명에 이른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정부가 자국에서 벌어지는 테러의 본질을 외면하고 국내적으로 반대파를 억누르기 위한 수단으로 대테러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