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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말 못하는 아이와 듣지 못하는 개의 놀라운 우정

[뉴스pick] 말 못하는 아이와 듣지 못하는 개의 놀라운 우정
언어 장애로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는 아이와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 견의 우정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CBS 뉴스는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아이와 개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올해 6살이 된 코너 길레는 오직 수화를 통해서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코너에게는 누구보다 자기 마음을 잘 알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엘리가 있습니다.

이제 3살 된 개 엘리는 코너와 마찬가지로 청각장애가 있어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수화에만 반응합니다. 

이 둘은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없어도 서로 마음을 나누는 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코너의 엄마는 행복해하는 코너와 엘리를 보며 "둘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너는 아편 중독자 친모에게서 태어난 지 4주 만에 지금의 부모에게 입양됐습니다.

코너는 입양 후 희소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디 죠지 증후군'이라는 염색체 질환과 함께 뇌와 신경계 손상, 자폐증까지 진단받았습니다.

코너의 엄마는 "코너는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성장이 더뎌 언어 치료가 필요하다"며 "운동능력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화를 사용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많은 질환을 앓고 있는 코너에게 힘을 주기 위해 코너의 엄마는 개 엘리를 데려왔고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둘은 곧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고, 코너의 엄마는 아들을 위해 지난주 정식으로 엘리를 입양했습니다.

이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둘의 따뜻한 우정이 많은 이들의 마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Brandi Gu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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