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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헌정질서 능멸" "극우 선동" 맹공

야권은 대통령 지난 5일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이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촛불이 국민 민심이 아니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이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상식 이하의 망언을 쏟아냈다. 변론이 아니라, 촛불 든 국민을 상대로 '색깔극장'에서 색깔을 연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와 헌정질서를 능멸하는 행태다. 이같은 고의적 이념공세는 변론 쟁점을 흐려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박사모 등 극우성향을 선동해 탄핵을 반대하도록 하려는 조악한 행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문제의 변호인은 어버이연합의 법률 고문이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의혹을 제기해 고소당한 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날 탄핵심판의 첫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전 행정관의 진술을 두고 "세월호 7시간 그날 오전 내내 관저에 있었다고 하는데, 헬스트레이너(윤전추)가 관저에 있었으면 대통령 헬스·요가 시킨것 아닌가. 아이들이 그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는데, (대통령은) 자기 몸매를 가꾸려고 헬스한 것 아닌가"라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예수 비유' 등 대리인단 발언과 관련해 "헌법재판관들이 색깔론 시비를 의식하면서 판결하도록 유도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 김삼화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과 특검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임명한 사람들이다. 수사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자기부정이고, 범죄자가 자신이 원하는 검사를 지정하지 못했다고 칭얼거리는 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변호인은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며 몰상식의 극치를 보였다"면서 "예수도 대한민국 광화문에 있었다면 촛불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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