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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모철민 전 수석 재소환…"나중에 말씀드리겠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오늘(6일) 낮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했습니다.

모 대사는 지난달 29일 1차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낮 2시 5분쯤 서울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모 대사는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들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은 모 대사를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이나 관리에 관여했는지, 최초 작성을 주도한 윗선이 누구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가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 대사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이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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