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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센카쿠서 中과 충돌때 "자위대 상륙작전 한다"…전방위 전략

日,센카쿠서 中과 충돌때 "자위대 상륙작전 한다"…전방위 전략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충돌사태가 발생하면 육해공 자위대가 나서 무기를 활용한 사격과 상륙작전 등을 규정한 전방위 전략을 마련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자국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의 어업 감시선의 우발적 충돌 상황, 중국이 감시선을 일제히 보내는 상황, 중국 해군의 함정 파견 상황 등을 가정한 통합방위전략을 올해 여름까지 수립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영토와 영해 자위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전을 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해당 상황이 발생하면 일본 육상자위대의 지대함 미사일로 낙도에 인접하는 상대국 군함 견제, 항공자위대의 전투기와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의한 대지 사격으로 적을 제압, 육상자위대 상륙 등의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통합방위전략에 대북 시나리오 방안도 포함되지만, 최근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전단 훈련을 펼친 중국을 겨냥한 방안이 중심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최근 중국이 군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전방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인공 섬에 대공포와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연말 필리핀 수빅 만 부근 해상에서 미국 해군의 무인 수중 드론을 탈취했다가 미국의 공세에 밀려 반환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 함이 이끄는 항공모함 전단은 남중국해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행했습니다.

일본의 통합방위전략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한반도 유사시 또는 구소련에 대한 내용이 작성된 적은 있지만, 중국에 대한 계획 수립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은 이와 관련해 방위성, 자위대가 검토를 진행해 내년 3월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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