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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위협, 도요타 주가 직격…기아차도 불안

일본 도요타자동차 주가가 장 초반 3.1% 급락했습니다.

이런 하락 폭은 2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곧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가 어제(5일) 트위터에서 도요타가 미국이 아닌 멕시코 바하에 새 공장을 짓는다면서 이곳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에서 팔려면 막대한 "국경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이 직접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다른 일본 자동차 회사 주가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혼다 주가는 장중 3.3%까지 떨어졌으며 닛산은 2.0% 하락했습니다.

마쓰다는 4.2% 내려갔습니다.

연이은 엔화 오름세도 일본 자동차 제작사의 주가를 끌어내린 한 요인입니다.

엔화는 현재 달러당 115.8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멕시코 바하에서 타코마 픽업트럭 등 연간 약 10만대를 만들고 있으며 생산량을 2018년까지 16만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또 멕시코 과나후아토에도 20만대 규모의 코롤라 승용차 공장을 2019년까지 세울 예정입니다.

혼다는 멕시코 셀라야와 과달라하라에 있는 2개 공장에서 연간 자동차 26만대와 모터사이클 10만 대를 생산합니다.

닛산은 멕시코 3개 공장에서 80만대를 만듭니다.

현대차그룹 등 멕시코 생산 물량을 미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트럼프의 관세 부과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칼럼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걱정거리에 미국 관세 리스크가 더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특히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30억 달러가 들어간 연간 40만 대 생산 규모 새 공장이 트럼프 당선 2개월 전에 문을 열었지만, 이 공장이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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