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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국제통상 정치화 안 돼"…한국 기업 괴롭히기 비판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한국 기업들을 압박하는 데 대해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이런 식의 위협이 효과가 있더라도 중국 정부가 이런 경로를 택한다면 중국 경제와 지역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또 중국이 경제정책과 외교전략을 섞어 쓰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사드 관련한 대응은 도를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기업 압박이 실제로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역시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를 하지 말라고 한국을 괴롭힐 일이 아니라, 핵공격 위협을 줄이도록 북한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이 사드를 덜 매력적으로 여기도록 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통상과 외교 전략을 계속 뒤섞는다면 다른 모든 국가에 점점 통상하기 어려운 파트너가 될 것이고 최악의 손실은 바로 중국 경제에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방위를 우려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해결책은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에 권위 있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지 단기적 이익을 위한 협박을 이어 가는 데 기대서는 안 된다고 신문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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