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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작은 거인' 알투베, ESPN 선정 MLB 최고의 2루수

3년 연속 AL 최다안타 타이틀…지난 시즌 홈런 24개로 장타력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신장이 가장 작은 포지션은 2루다.

2014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자료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2루수 평균 신장은 5피트 11인치(약 180㎝)였다.

그중에서도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눈에 띌 정도로 키가 작다.

알투베의 공식 프로필 신장은 5피트 6인치(약 168㎝)로 그와 비교할 선수를 찾으려면 메이저리그 역사를 뒤져야 할 정도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할 당시 알투베는 5피트 7인치(약 170㎝)라고 신장을 적어 냈지만, 실측한 결과 5피트 5인치(165㎝)로 나오기도 했다.

이렇게 '작은 키'로 처음 이름을 알렸던 알투베는 이제 실력으로 메이저리그 정상에 섰다.

ESPN은 6일(한국시간) 현역 2루수 순위를 1위부터 10위까지 선정하며 알투베의 이름을 맨 앞에 놨다.

ESPN은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독식 중인 아메리칸리그 MVP를 위협할 유력 후보로 알투베를 꼽으면서 "이제 만 26세인 알투베는 명예의 전당으로 향하는 궤도에 탑승했다"고 평가했다.

알투베는 2014년(225개), 2015년(200개), 2016년(216개)까지 3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2014년(0.341)과 2016년(0.338)에는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여기에 2014년(56개)과 2015년(38개)에는 리그 도루왕에까지 올랐다.

알투베는 작은 체구에도 빼어난 장타력까지 자랑한다.

올해는 도루가 30개로 줄었지만, 대신 데뷔 후 최다인 24개의 홈런을 기록해 20-20클럽에 가입했다.

장타율 0.531로 리그 12위다.

덕분에 알투베는 메이저리그 6시즌 가운데 4번 올스타에 뽑혔고, 작년에는 리그 MVP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ESPN은 2루수 순위에서 지난해 이대호와 남다른 친분을 뽐낸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를 2위, 이언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3위, 2016시즌 내셔널리그 타격 2위 대니얼 머피(워싱턴 내셔널스)를 4위로 꼽았다.

이어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레드삭스)가 5위, 지난해 내셔널리그 타격왕 DJ 르메이유(콜로라도 로키스)가 6위,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가 7위,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8위,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 트윈스)가 9위, 루그네드 오도어(텍사스 레인저스)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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