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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시외버스터미널에 "시 지원금 없어 화장실 휴지 없다"

구미 시외버스터미널에 "시 지원금 없어 화장실 휴지 없다"
"구미시청 지원금이 없어 휴지가 없어요." 하루 평균 2천500명이 이용하는 경북 구미시 원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알림 글이 붙었다.

터미널 측이 구미시가 보조금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 휴지를 공급하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구미시는 다중이용시설의 시민 편의를 위해 지난해 1천80만원의 보조금을 터미널에 지원했다.

이 보조금으로 터미널 화장실 휴지, 청소도구 구매(인건비 제외) 등에 사용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구미시 보조금 심의위원회는 3년간 지원해온 터미널 보조금이 일몰사업 대상이라며 예산항목을 폐기했다.

심의위원회는 민간위원 중심으로 운영한다.

구미시는 약간의 편법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보조금 1천460만원을 편성했다.

즉 기간제 근로자 임금과 공공운영비란 예산항목을 만들었다.

그런데 예산항목을 바꾸는 바람에 집행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내주 초에는 휴지와 청소도구를 사도록 예산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미시 한 관계자는 "31년 전 건립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은 47개 노선에서 승객 연간 91만여 명이 이용하는 구미 관문이다. 터미널 바로 옆에 신축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고속·시외버스 업자들은 시에서 너무 많은 걸 얻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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