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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승마 특혜' 박원오 前 승마협 전무 조사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협회 특혜 지원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어제(5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박원오 전무 조사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는 참고인 신분으로 어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전무를 상대로 정유라 씨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받게 된 배경, 그리고 이 과정에서 승마협회가 어떤 식으로 개입됐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 전 전무는 정 씨의 승마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 측에 제안하고, 최 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 씨도 박 전 전무가 최 씨와 자신 간 메신저 역할을 했고, 말을 다시 타도록 권유했다는 말한 바가 있죠.

특검은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몇 번 더 박 전 전무를 소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은 특검에 누가 출석합니까?

<기자>

우선,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이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임 사장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단계에서도 소환된 적이 있습니다.

특검은 임 사장을 상대로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후원한 경위, 그리고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사실상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삼성 수뇌부 소환이 시작됐다.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데요, 임 사장에 대한 조사를 거쳐서 삼성 수뇌부들이 줄줄이 특검에 불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서눈 2013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을 지냈던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가 8일 만에 재소환됩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인들도 현재 특검에 꾸준히 나와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실체 규명이 어느 정도 끝나면 의혹의 꼭짓점에 있는 박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정조준한다는 게 특검팀이 세워둔 복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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