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인명진 "서청원·최경환 당원권 정지 추진"

<앵커>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이 두 의원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원권 정지는 당에서 쫓아내는 '탈당 권고' 다음으로 강한 징계고, 당에서 역할을 맡지 못하게 만드는 겁니다. 두 의원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오늘(6일) 오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에 나섭니다.

당내 인적 청산을 추진하고 있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5~6명의 비대위원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한 측근은 인 위원장이 비대위원 선출 이후 즉시 비대위를 소집해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윤리위를 열어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당원권 정지를 논의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제시한 탈당 시한인 오늘까지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버틸 것으로 알려지자 대응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친박 핵심인 정갑윤, 홍문종 의원을 비롯해 원유철, 이주영, 김정훈 의원 등 40여 명의 의원이 거취를 당에 맡긴 것도 인 위원장의 인적 쇄신에 힘을 실었습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 측은 상임전국위가 열리지 못하도록 동료 의원들을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적청산을 둘러싼 인명진 위원장과 서청원 의원의 설전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데인지 알았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교회더라고.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야 이게.]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대한민국에 그분(인명진 위원장) 한 분밖에 없는 겁니다. 어떻게 성직자가, 국회의원을 보고 할복자살하라 그럽니까, 할복하라 그럽니까.]

새누리당을 떠난 탈당파들은 어제 개혁보수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정의와 안보를 기치로 재벌개혁, 따뜻한 보수를 강조한 정강정책을 발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