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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클럽 테러에 외국정보기관 개입 가능성"

터키정부가 테러 배후와 관련해 또다시 음모론을 꺼냈습니다.

터키정부 대변인인 누만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외국 정보기관이 이스탄불 클럽 총격의 배후에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터키 일간지 휘리예트가 보도했습니다.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외부 지원 없이는 침입자가 그런 전문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정황을 분석할 때 비밀정보기관의 지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총리는 테러범이 정보역량이 있는 조직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보안시스템이 예상치 못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그러나 '외국정보기관'이 어느 나라·기관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심각한 테러·공격 이후 터키정부가 '외국 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쿠데타와 최근의 러시아대사 살해사건까지 어김없이 정부 고위직으로부터 음모론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터키 경찰은 클럽 테러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총격범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베이시 카이나크 터키 부총리는 "총격범이 아직 터키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이미 터키를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총격범이 2명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카이나크 총리는 "총알은 모두 같은 무기에서 발사됐기에 총격범은 한 명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공격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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