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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자진 귀국' 가능성 낮아…인도 요청

<앵커>

덴마크에서 체포돼 구금상태에 있는 정유라 씨는 구금연장에 대해 법적인 추가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덴마크 검찰에 정씨의 인도를 공식 요청했는데, 정씨의 대응 수위로 보면 특검의 예상과는 달리 조기에 자진 귀국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걸로 예상됩니다.

올보르 현지에서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이곳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된 지 5일째.

[올보르 구치소 관계자 : (정유라씨가 여기 있습니까?)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누가 여기에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정씨는 구치소 규정에 따라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한시간씩 구치소 안에서 바깥 공기를 마시고 TV로 자신에 대한 언론 보도도 접할 수 있습니다.

정씨는 현재 변호인과 함께 구금 연장에 불복하는 대법 상고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가짜 국선변호인 논란을 빚은 덴마크 대형 로펌 소속 얀 슈나이더 변호사는 취재진과의 접촉을 철저히 피하고 있습니다.

로펌측은 슈나이더 변호사가 다른 변론 때문에 이곳 올보르 지방법원에 올거라고 했는데, 하지만 그가 오기로 한 시간 전후해 취재진이 두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그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에 대한 불만과 법적 대응의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씨 자택 뿐만 아니라 정씨가 훈련했던 승마장 역시 접근과 촬영이 금지됐습니다.

[헬그스트란드 승마장 관계자 : 여기서 꺼져! 여기서 꺼져. (질문할 게 있습니다.) 당신과 얘기 안 할 거야!]

우리 정부는 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서를 덴마크 검찰에 송부했습니다.

현지 검찰은 청구서가 도착하는 대로 2~3주 안에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씨측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실제 송환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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