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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협회, '최순실' 관련 임원진 유임 방침 논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활동에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난 대한승마협회가 관련 임원진을 유임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승마협회가 삼성전자 사장인 박상진 회장과 삼성전자 전무인 황성수 부회장 등 기존 임원진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집행부 인준요청안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체육회는 지난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이후 임원진 인선이 늦어졌던 승마협회에 서둘러 집행부를 구성할 것을 주문했고, 이번주 초 승마협회로부터 이 같은 인준요청안을 받았습니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에게 임원 구성을 일임했고, 협회장의 권한으로 한 것"이라면서 "적법 절차에 따랐고, 해당 임원들이 위법을 저지른 것으로 확정된 것도 아닌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체육회는 "임원진의 면면을 보면 최근 논란이 많은 인물로 채워져있다"면서 "회장, 부회장, 이사, 감사 등 4개 직책은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만큼, 내부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승마협회를 내세워 정 씨의 승마 활동을 위해 280만 유로, 약 35억원 등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고, 승마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감사에서 정 씨 지원과 관련한 각종 위법사항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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