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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놓고왔는데 2만원만" 학원가서 사기행각 벌인 할머니

서울 마포경찰서는 학원가를 돌며 "교통비를 빌려달라"고 속여 수십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71살 성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성 씨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마포구에 있는 A미술학원 등 전국 학원가를 돌며 교통비 명목으로 9차례에 걸쳐 25만 5천원을 빌리고서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 씨는 손주를 학원에 등록할 것처럼 상담하고서 "지갑을 놓고 왔는데 교통비를 빌려주면 강습료를 납부할 때 함께 주겠다"고 말하면서 2만∼3만 원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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