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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중국 최강' 커제, 알파고에 3전 전패 '충격'…자신만만했던 과거 발언 재조명

[뉴스pick] '중국 최강' 커제, 알파고에 3전 전패 '충격'…자신만만했던 과거 발언 재조명
중국 바둑의 최강자 커제를 꺾은 바둑 기사가 이세돌을 꺾었던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로 드러나면서 과거 커제가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의 새 버전을 시험하기 위해 최근 며칠 사이에 '마스터(Master)'와 '마기스테르(Magister)'라는 아이디로 온라인 바둑 경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 트위터

마스터와 마기스테르는 최근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 바둑 사이트에서 커제 9단과 일본 바둑 최강자 이야마 유타 9단, 한국의 박정환 9단 등을 잇달아 격파하며 정체에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현재 세계 1위 커제 9단은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에게 3전 전패를 당했습니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세계 바둑 최강자인 이세돌 9단을 4 대 1로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한 인공지능입니다.
▲ 지난해 3월 '세기의 대결' 당시 이세돌 9단

커제 9단은 당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모두 끝난 뒤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냈다"며 자신이 대국한다면 이세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제 9단은 당시 중국 매체 인민망과 인터뷰에서 "알파고는 복잡한 국면에서의 임기응변 능력에 결점이 있다"며 "복잡한 상황에서 간결한 방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때 복잡한 대결 국면을 매우 두려워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제 9단은 또 "이세돌보다 더 잘 둘 수 있다"며 알파고를 상대로 더 좋은 전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커제 9단은 다른 매체인 중국 신문망과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의 5번째 대국에 대해 "이세돌이 형세 판단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었고 상대방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 지난해 3월 세계바둑최강전 우승 당시 커제 9단

'세기의 대결'로 불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당시 중국 관영 CCTV와 신화통신 등에 집중 보도됐고 텅쉰과 왕이 등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들이 생중계로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알파고와 공식 대결에 나서기로 한 상황에서 '가명'의 알파고에게 대패를 당한 커제 9단이 남은 시간 동은 어떤 비장의 한 수를 준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출처 : 허사비스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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