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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서 진실 공방 시작…윤전추만 증인 출석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두 번째 변론절차가 이 시간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증인신문이 진행 중인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모두 4명의 증인 가운데, 윤전추 행정관만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에는 오늘(5일) 2시에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3시에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을 신문할 예정이었는데, 나온 사람은 윤전추 행정관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뤄진 증인신문 내용부터 말씀드리면, 윤 행정관에게는 대통령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는데 어떤 업무였는지를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윤 행정관은 당일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오전 8시 반쯤 처음 봤고, 서류가 들어왔다고 해서 9시쯤 전달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중에 안봉근 전 비서관이 관저로 와서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고, 당일 대통령 미용사들이 관저로 오가는 데도 본인이 도움을 줬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같은 수요일마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거의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라고 답했고, 세월호 당일 대통령 미용사들이 관저로 오가는 데는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윤 행정관이 대답하기 곤란하다, 적절치 않은 것 같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본인의 형사책임을 묻는 사안이 아닌 범위내에서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재판부가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윤 행정관과 함께 출석 통지를 받은 이영선 행정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는데요, 10일 이후에 출석이 가능하다는 요청에 재판부는 12일 오전으로 신문 일정을 미뤘습니다.

그리고 아예 출석 요구통지서가 전달도 되지 않아서 강제 구인도 할 수 없었던, 이재만, 안봉근 두 증인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다시 신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앵커>

세월호 7시간 행적자료는 오늘도 제출되지 않았다는데요, 그러면 오전엔 뭘 했습니까?

<기자>

벌써 2주나 지났는데요, 재판부가 요구한 세월호 7시간 동안 시간대별 대통령 행적자료는 오늘도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오전에는 대신 모두 발언을 통해서 국회와 대통령 양측이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국회 권성동 탄핵소추 위원은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박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할 정도의 중대한 법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의견을 지극히 일부 참고한 사실은 있지만, 국정 운영에 비선조직이 관여하게 하지 않았고, 형사법 위반도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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