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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유 타이완 총통 사실상 방미 수준…"美 IT기업도 방문"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둥썬신문 등에 따르면, 타이완 총통부는 차이 총통이 모레부터 오는 15일까지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 과정에서 오는 7일과 13일에 각각 휴스턴과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할 예정입니다.

차이 총통은 경유지에서 현지 교민들을 만나 만찬 행사를 하고, 현지 IT 기업을 시찰하는 등 사실상 공식방문 수준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지만 다른 상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차이 총통 역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경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으며, 트럼프 당선인도 차이 총통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지켜보자"라고 답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총통부는 "회동은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일각에선 차이 총통이 미국 경유지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과 회동하거나 전화통화를 가질 거"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이번 순방 수행단에 민진당과 시대역량 소속 입법위원들이 대거 포함돼 이들이 차이 총통을 대신해 미국 측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이 총통의 전용기에는 기자 35명을 포함해 120명이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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