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서는 오늘(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두 번째 변론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헌재는 당초 오늘 낮 2시에는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신문하고 3시에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을 신문할 예정이었는데, 나온 사람은 윤전추 행정관 뿐이었습니다.
윤 행정관에게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같은 수요일마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거의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라고 답했고, 그동안 근무하면서 누군가를 차량에 태워 관저에 안내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세월호 당일 대통령 미용사들이 관저로 오가는 데는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윤 행정관과 함께 출석 통지를 받은 이영선 행정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10일 이후 출석이 가능하다는 요청에 재판부는 12일 오전으로 신문 일정을 미뤘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잠적한 것으로 보이는 이재만, 안봉근 두 증인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다시 신문 일정을 잡았지만 실제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