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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스릴 즐기던 10대 '프리러너'…새해 직전의 비극

[뉴스pick] 스릴 즐기던 10대 '프리러너'…새해 직전의 비극
건물 사이를 누비며 스릴 있는 운동을 즐기던 10대 소년이 지하철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대 '프리러너' 소년의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프리러닝'이란 빌딩과 장애물을 기어오르고 뛰어넘는, 위험한 스포츠의 일종입니다. 

새해 전날 '프리러닝'을 즐기는 17살 소년인 나이 뉴먼은 목숨 건 스턴트를 훈련하려고 친구들과 함께 파리로 떠났습니다.
새해가 되기 40분 전, 뉴먼은 지하철 두 차량 사이에 끼어 숨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파리 메트로 운영회사 측은 뉴먼이 지하철을 파도 타듯 뛰어넘는 '트레인 서핑'을 한 것을 사망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사고 난 지하철과 같은 라인에서 트레인 서핑을 하던 사람들과 인상착의가 같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었던 친구들은 뉴먼이 트레인 서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뉴먼의 친구 중 한 명은 "뉴먼은 파리에서 스턴트를 연습했다. 그가 지하철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트레인 서핑만은 하지 않았다"며 "놀라운 재능을 가졌던 친구가 숨진 것은 슬프지만 더는 말하지 않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뉴먼의 SNS를 살펴 보면 평소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프리러닝을 즐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높이 30m의 유리 돔 건물을 뛰어 넘어다니며 공식적으로 프리러너로 데뷔한 뉴먼은 SNS에 "나는 이런 행위에서 엄청난 스릴을 느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뉴먼은 사고가 나기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빌딩에 앉아 다리를 늘어뜨린 채 있는 사진 한 장을 공유하며 "2016년은 그리스, 모로코, 스페인, 프랑스, 홍콩… 멋진 기억들로 가득한 해였다. 더 나은 미래가 기대된다"고 남겼습니다. 

파리 경찰 측은 메트로 운영회사 측과 뉴먼의 친구들 측의 주장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nye.new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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