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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 만성 두통 위험↑"

비타민D가 부족하면 만성 두통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이르키 비르타넨 박사 연구팀이 42~60세 남성 약 2천600명의 5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만성 두통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비타민D 혈중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르타넨 박사는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을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혈중 비타민D 수치 최하위 그룹이 최상위 그룹에 비해 만성 두통을 겪을 가능성이 2배 이상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6월에서 9월까지 여름 4개월 이외에는 특히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통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철에는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대체로 높습니다.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됩니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집니다.

이 연구결과는 비타민D 결핍이 여러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비르타넨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비타민D 부족은 다발성 경화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대장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하면 태어난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천식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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