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에서 출근시간대 통근 열차가 방어벽을 들이받고 탈선했습니다. 부상자만 100명이 넘습니다.
뉴욕의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한 대형 환승역, 출근 시간대 통근 열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다 방어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탈선했습니다.
열차 유리창과 출입문 등 곳곳이 파손됐고 승강장 건물 일부도 손상됐습니다. 열차 6량 가운데 앞쪽 2량의 파손 정도가 특히 컸습니다.
[레베카/피해 승객 : 사고 전까지 경고도 없었고 아무런 징후도 못 느꼈어요.]
[던컨/피해 승객 : 충돌은 분명했는데 놀란 승객들은 얼마나 심각한 사고인지 알 방법이 없었어요.]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500~60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 운 좋게도 경미한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리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을 하겠습니다.]
뉴욕 경찰은 열차 기관사 등을 상대로 사고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할 때 규정 속도를 지켰는지, 사고 열차에 속도저감장치가 장착돼 있는지, 또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롱아일랜드 레일로드는 미국 최대 통근 노선으로, 하루 33만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