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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거짓말쟁이 성직자, 당 떠나라" 반격

<앵커>

새누리당 내부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핵심 친박 의원들한테 자진 탈당해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데,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아주 격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청원 의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약속을 뒤집고 친박계 인적청산에 나섰다며 비난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야 됩니다.]

북한 김정은식 공포정치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하고, 그 일파를 숙청하여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듯한 행태는…]

일본 같으면 할복해야 마땅하다, 악성종양의 핵만 제거하면 된다는 인 위원장의 전날(3일) 발언을 고스란히 되돌려줬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이야말로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스스로 정치적 할복을 하는 것이 어떤지…] 

인 위원장은 서 의원이 탈당 회견한 것으로 본다며 아예 무시했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 기자회견을 보고, 아, 이건 스스로 탈당하는 탈당 선언이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도 거취를 인 위원장에게 맡기면서 인적청산에 힘을 실었습니다.

탈당을 보류했던 비주류 강석호 의원은 서 의원이 나가지 않으면 자신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의 이탈도 이어졌는데 핵심 5선 정갑윤 의원은 탈당 의사를 밝혔고, 4선 홍문종 의원도 거취를 인 위원장에게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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