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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적 비난 오가는 새누리당…'풍비박산'

<앵커>

인적 청산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부 갈등이 극단적인 험담까지 동원된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탈당 압박을 받고 있는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탈당을 압박하고 있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향해 거짓말장이 성직자, 폭군이라고 지칭하고 인 위원장이 당을 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서청원 의원의 비난은 원색적이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야 됩니다.]

비대위원장이 되자마자 약속을 뒤집고 친박계 인적청산에 나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식 공포정치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하고, 그 일파를 숙청하여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듯한 행태는….]

일본 같으면 할복해 마땅하다, 악성종양의 핵만 제거하면 된다는 인 위원장의 작심 비판을 고스란히 되돌려줬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인 비대위원장이야말로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스스로 정치적 할복을 하는 것이 어떤지….]

인 위원장은 서 의원이 탈당 회견한 것으로 본다며 아예 무시했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 기자회견을 보고 '아, 이건 스스로 탈당하는 탈당 선언이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친박계 핵심인 5선 정갑윤 의원은 탈당 의사를 밝혔고, 4선 홍문종 의원도 거취를 인 위원장에게 맡겼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도 거취를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맡기면서 인적청산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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