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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던 정유라, '대형 로펌 변호사' 고용

<앵커>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정유라 씨가 현지 법원의 구금 연장이 부당하다면서 항소를 했다가 기각이 됐는데 항소를 도와준 변호사가 현지 대형 로펌 소속의 변호사인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 씨는 당초 돈이 없다며 이 변호사가 국선변호인 이라고 기자들에게 얘기했었는데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 고등법원은 정유라 씨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정 씨를 4주 동안 연장해 구금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오는 30일까지 구금 상태에서 덴마크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신속한 조사 방침을 밝히면서도 송환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하마드 아산/덴마크 검찰 차장 : (정유라를) 철저하게 가능한 한 빨리 조사할 겁니다. (한국으로부터) 공식 송환요청을 받고 송환 절차까지는 3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봅니다.]

정 씨의 항소는 덴마크 변호사인 얀 슈나이더가 도움을 줬습니다.  

앞서 정 씨는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연장 심리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얀 슈나이더 변호사를 국선 변호사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정유라 : 독일 변호사님 선임했었는데, 독일 돈세탁 문제때문에…. 여기 덴마크 변호사님은 국선 변호사님.]

그러나 변호를 맡은 슈나이더 변호사는 국선 변호사가 아니라 대형 로펌 tvc소속의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c는 코펜하겐을 비롯해 5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변호사 60명을 포함해 13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대형 법률회사입니다.

한 푼도 돈이 없다고 밝힌 정 씨가 어떻게 이런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법률 지원 배후설 의혹과 더불어 '황제 변호'논란까지 불거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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