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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상의 회장 "국민신뢰 회복하겠다"…경제계 신년회

경제계가 오늘(4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근 정경유착 논란 속에서 실추된 기업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오늘 행사에는 경제계와 정·관계, 주한 외교사절 등 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기업들이 다수 연루된 것과 관련해 "또다시 기업의 일부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그 판단의 결과에 상관없이 경제단체장으로서 국민께 머리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송구하기 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설 이유조차 없는 대다수 성실한 기업들은 경제 주체로서 활기찬 맥박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기업은 성실한 급여 생활자들의 삶의 터전이고, 기업의 활력은 이 사회의 맥박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어 "기업들 스스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해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 한해 대한민국이 '갈등 에너지'를 '혁신 에너지'로 바꿔 가면서 모두가 공감할 국가 비전을 만들고 새 희망을 키워 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계 신년행사에는 통상 대통령이 참석해왔지만, 오늘은 탄핵안 국회 가결로 직무 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행사 참석자 수는 지난해보다 300명 정도 줄었는데 특히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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