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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인명진, 국회의장 약속" 주장…與 인적청산 파열음

서청원 "인명진, 국회의장 약속" 주장…與 인적청산 파열음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이 인적청산을 주도하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사전 밀약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4일) 국회에서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대선이 끝나면 제가 노력해서 복당 후 국회의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면서 "이에 인 목사가 무슨 힘으로 하겠느냐고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의원은 또 인 위원장이 일부 친박 핵심의원들에게 탈당계 제출을 종용한 뒤 나중에 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위장 탈당'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서 의원을 겨냥해 "악성종양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지 하루 만에 나온 반격입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그런 얘기를 해본 적도 없고, 서 의원이 스스로 탈당을 선언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존경받는 8선 의원이면 국회의장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서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 위원장이 자진 탈당 시한으로 제시했던 오는 6일이 지나면 새누리당이 다시 한번 분당에 준하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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