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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다서 선헤엄으로 6시간 버틴 낚시꾼 극적 구조

호주 바다서 선헤엄으로 6시간 버틴 낚시꾼 극적 구조
▲ ?바다에서 선헤엄으로 6시간 버틴 낚시꾼 극적 구조 

먼바다로 낚시에 나섰던 20대 남성이 뜻하지 않게 배 밖으로 떨어졌지만, 약 6시간을 선헤엄으로 버텨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 남성은 구명조끼도 없이 상어들이 우글거리는 바다에서 홀로 남겨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적의 로스 채프먼은 어제 오전 호주 서부 관광지인 엑스머스 55㎞ 해상에서 홀로 낚시를 즐기던 중 실수로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채프먼이 커다란 청새치를 끌어올리려다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영 ABC 방송은 그가 선미 쪽에 두었던 카메라가 바다로 떨어지는 것을 잡으려다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동이 걸려 있던 배는 계속 움직였고, 채프먼은 배를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채프먼은 꼼짝없이 바다에 남겨졌고, 머리만 물 위로 올라온 상태에서 몸을 세로로 세워 헤엄치는 방법으로 버틴 것으로 호주 언론은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운 좋게도 다른 낚시꾼이 그의 빈 배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고 주변의 낚싯배들까지 수색에 참여하면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채프먼이 바다에서 홀로 6시간을 버티다 생존한 게 무척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채프먼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오늘(4일) 오전 퇴원했습니다.

(사진=로스 채프먼 페이스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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